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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월드컵 8강 프랑스vs잉글랜드 분석

22-12-10   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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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쟁을 비롯하여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앙숙이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절대 질 수 없는 월드컵 맞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미리 보는 결승전.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맞대결을 앞두고 전술적 포인트를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양 팀의 역대 A 매치 전적

17승 5 무 9패 잉글랜드 우세


양 팀 역대 월드컵 전적

2승 0패 잉글랜드 우세

(월드컵 토너먼트 첫 대결 그리고 유로에서는 프랑스 1승 2 무 프랑스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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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상 포메이션  


프랑스 4-2-3-1 OR 4-3-3 VS 잉글랜드 4-3-3


양 팀 모두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에서 주로 사용해왔던 전술은 비대칭적 디테일의 선수 배치와 각 선수들의 활동 반경에 따라 달라지는 4-3-3 혹은 4-2-3-1의 포백+중앙 미드필더 3명을 배치하는 포메이션이죠. 배당률 흐름을 미루어보아 해외의 유명 축구 분석업체와 오즈메이커 또한 이번 경기에서도 이 전술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치 않는 듯합니다. 기용 가능한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는 가정하에 각 팀의 포메이션은 경기중에도 4-2-3-1과 4-3-3, 때로는 4-1-3-2에 가까운 전형을 포여주는 등 유려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프랑스와는 달리 잉글랜드는 선발로 어떤 선수가 출전하느냐에 따라서 4-2-3-1 또는 4-3-3 포메이션으로의 구분이 진하게 이루어지는데 프랑스가 2선 공격형 미드필더 공간을 커버하는 수비형 미드필드가 최소 두 명이 배치될 수 있는 만큼 전술 구도상 존재감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마운트 선수를 출전시키기보다는 핸더슨 선수가 선발로 나서면서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벨링엄 선수에게 좀 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집니다. 수비를 살펴보죠. 양 팀 모두 3백 활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만큼 숙련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붙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잉글랜드의 경우에는 상대 투톱이 두 명의 센터백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후방 빌드업을 무력화시킨다는 다소 이론적인 정설 구도가 나타났던 지난 세네갈 전을 미루어보아 워커 선수의 공격 가담보다는 후방 빌드업에 힘을 충분히 실어주기 위해서 3백 형태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는 점이 있죠. 즉, 유려하고 변칙적인 전술 활용이 가능한 잉글랜드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에 따라서 극명하게 달라질 수는 있지만 4-2-3-1과 4-3-3 포메이션의 구도는 기본적으로 상성이 크게 나타나기보다는 균형을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잉글랜드가 4-3-3 전술로 나서게 된다면 양 팀의 3선 플레이메이커인 추 아메니 선수와 라이스 선수 중에 라이스는 그리즈만 선수에 의해 강하게 견제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 아메니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는 잉글랜드의 포메이션 특성상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패스를 보낼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죠. 하지만 국제무대와 같은 큰 경기의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만큼 프랑스의 경우 추 아메니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경기를 편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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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향 


양 팀 모두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모든 출전국들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2500회 이상의 패스 시도와 함께 85%를 상회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패스 플레이 중심으로 자신들의 흐름을 주도하는데 매우 능하며 짧은 패스와 긴 패스 모두로 경기의 템포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왼쪽 풀백은 적극적으로 전진시키며 오른쪽 풀백은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수비에 임하거나 빌드업에 힘을 실어주며 수비 능력과 준수한 패스 능력을 겸비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존재한다는 점 역시 양 팀 모두에게 공통되는 부분으로 상당히 유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경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에 임하는 반면 프랑스는 어느 정도 내려서서 수비하는 장면이 나타날 때가 더 많았다는 점으로 이는 위험지역에서 이끌어낸 턴오버의 수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29회 턴오버, 잉글랜드는 38회 턴오버)


3. 매치포인트  


3-1. 전방 압박과 후방 빌드업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잉글랜드는 매우 강하게 전방 압박을 수행하는 팀인 가운데 프랑스 역시 압박의 높이와 수준은 기본적으로 준수한 팀입니다. 최전방의 지루 선수 역시 성실하게 전방 압박을 수행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느린 스피드로 인해 벤제마 선수만큼 상대 수비 선수들에게 위협적으로 압박을 가하기는 쉽지 않은 가운데 음바페 선수는 항상 수비 대신 공격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죠. 거기에 뎀벨레 선수는 이번 대회 내내 어느 정도 내려와서 수비에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프랑스보다는 잉글랜드가 전방 압박에 있어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실제로 프랑스는 덴마크 전에서 3백 상대로 수비 시에 4-3-3 포메이션을 만들어서 3백의 후방 빌드업을 거세게 압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앉아 수비에 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만큼 잉글랜드의 입장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형성하더라도 이론적으로 후방 빌드업을 강하게 견제하기 힘든 포백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덴마크전과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가 이전 경기까지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는 데에 긍정적인 요소를 맞이한다는 의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잉글랜드의 주전 센터백 매과이어 선수와 스톤스 선수가 대회 출전 선수들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볼 터치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더하여 (346회, 399회) 디펜시브 레이팅에서의 팀 터치 횟수 역시 847회로 월드컵 출전 팀들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는 팀의 경기 운영에서 후방 빌드업이 차치하는 비중이 잉글랜드가 프랑스보다 높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바이며 그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은 항상 그 팀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편,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에서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 수비진이 허용하고 있는 XG값은 3.4로 잉글랜드 수비진이 허용하고 있는 3.1 XG값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16강 진출 팀 가운데 중상위권 수준) 잉글랜드보다 조금 더 빈번하게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의 라인 간격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는 해도 단순하게 프랑스 수비진의 역량이 잉글랜드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힘들죠. 하지만 프랑스 수비진은 16강 폴란드 전을 포함하여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잉글랜드 수비진보다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면서 많은 위기를 맞이했던 만큼 전방 압박이 매우 강한 잉글랜드를 상대로 반드시 개선될 필요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즉, 이 대결 구도에서는 잉글랜드가 장점을 살리며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프랑스 입장에서는 약점으로 지목되는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간격이라는 약점 부분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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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음바페 제어에 대한 해답


-xA값 프랑스 6.9 - 4.1 잉글랜드

-파이널 써드에서 볼터치 횟수 프랑스 783회 - 613회 잉글랜드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볼터치 횟수 프랑스 118회 - 92회 잉글랜드


프랑스가 잉글랜드에 비해서 퀄리티 높은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잉글랜드에 비해서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의 볼터치 횟수가 더 많았다는 것에 더해서 크로스 횟수에서도 크게 앞섰기 때문으로 이는 프랑스가 잉글랜드에 비해 중원에서 공격 지역 혹은 측면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개하는 능력에서 앞서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음바페 선수가 드립블 혹은 슈팅을 통해서 이 터치들을 위협적인 기회로 변환하지 못했다면 프랑스의 공격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졌을 것이라는 사실 역시 분명하기에 잉글랜드 입장에서 오른쪽 풀백 워커 선수가 정상적인 대결 구도의 균형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음바페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1대 1 상황을 맞이하는 빈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도움 수비 플랜의 설계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의 이상적이고 촘촘한 간격 유자기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프랑스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대결 구도를 파괴할 수 있는 특권을 살릴 수 있도록 다른 선수들이 원활하게 플랜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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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연결 고리 


양 팀이 8강 무대까지 올라오는 과정에 있어서 프랑스는 그리즈만 선수, 잉글랜드는 벨링엄 선수의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실제로 각 클럽에서도 중원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풍부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있었던 벨링엄과 달리 오랜 기간 소속팀의 핵심 공격수로, 그리고 지난 월드컵에서는 비대칭 4-2-3-1 혹은 4-3-2-1 포메이션으로도 볼 수 있는 포메이션의 핵심 공격수로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그리즈만의 미드필더 변신과 활동 반경의 확대는 매우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리즈만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공격수 출신인 만큼 키 패스(14회), 기대 어시스트(xA.2.7회) 대회 참가 선수들 가운데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하는 패스 성공 횟수(9회) 대회 4위에 오른 것으로 알 수 있듯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자주 수행하고 있는 반면에 벨링엄은 대회 참가 선수들 가운데 태클 성공 93%라는 최상위권 준하는 높은 수비력을 기록 중인 점에서 알 수 있듯 그리즈만과 벨링엄의 창과 방패의 연결 고리 대결 또한 흥미로운 매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성향은 서로 다르지만 넓은 활동 반경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인 두 선수 가운데 어느 선수가 더 많은 활동량과 좋은 퍼포먼서를 통해 공격 흐름을 원활하게 풀어주고 수비 가담을 얼만큼 적극적으로 기여하는지에 따라서 양 팀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포메이션 구도가 깨질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어떤 선수가 더 훌륭하게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우리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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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뎀벨레와 사카의 역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양 팀 모두 주전 레프트백 에르난데스 선수와 쇼 선수를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지속적으로 전진시키는 대신에 라이트백이 내려서서 안정적으로 수비하거나 빌드업에 관여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양 팀은 매 경기 왼쪽 측면에 역습 상황에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뒷공간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레프트백이 전진한 이 공간을 양 팀의 오른쪽 윙어들인 뎀벨레 선수와 사카 선수가 기존의 수비 혹은 중원 싸움 가담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도 어느 정도의 위력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직접적으로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이 공간을 공략하는 선수들의 퍼포먼서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5. 선제골 


후방 빌드업에서는 잉글랜드가 중원에서부터 페널티 에어리어까지의 공격 전개에서 프랑스보다 더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양 팀 모두 기본에 충실하며 간결하게 전개하며 공격 속도를 굉장히 빠른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팀들인 만큼 선제골을 허용한 팀이 자연스럽게 라인을 끌어올리게 된다면 그 공간을 선제골을 기록한 팀이 충분히 활용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더불어 득점에 성공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어느 경기보다도 선제골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체력이 온전한 초반 탐색 구도에서 잉글랜드가 활발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프랑스의 다소 불안한 후방 빌드업을 공략하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데 이 시기에 선제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가 경기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4. 총평 


절대 질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전을 앞둔 양 팀은 비슷한 스타일과 포메이션을 가졌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한 차이점도 존재하는 가운데 초반에 잉글랜드가 전방 압박으로 재미를 보면서 선제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앞서 세네갈 전에서 보았듯 훌륭한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줄지, 프랑스가 전반을 어느 정도 버텨내며 유로 대회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후반전 강자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지가 양 팀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며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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